이영수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2011.05.08 16:20   수정 : 2014.11.06 19:37기사원문
【인천=김주식기자】 인천은 지금 '경제수도 인천' 건설을 향한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이 한창이다. '기업과 사람, 물류가 모여드는 명품 도시'로 요약되는 경제수도 실현의 성패가 IT 산업에 달렸기 때문이다. 그 최선봉에 이영수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사진)이 활약하고 있다.

"미래의 주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IT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인천을 IT 최강 명품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이 원장은 올 하반기 추진계획으로 IT 벤처 창업 붐을 통한 고용 창출, 지역 핵심전략사업인 물류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IT 시스템 구축,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와 접목한 IT 부가가치 창출 등을 골자로 하는 3대 IT 전략을 내놨다.


그는 IT 창업 붐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흥원이 운영 중인 벤처기업지원센터 입주와 창업에 필요한 자금은 물론, 제품 마케팅과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인천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제조업 중심으로 편중된 인천 지역의 산업구조를 IT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는 이를 위해 제조업의 기지 역할을 해오고 있는 남동공단·주안공단·부평공단이 첨단 산업인 IT·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과의 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그 기지 역할을 할 것을 제시했다.

첨단 IT 시스템 구축을 통한 항만·공항 등지의 물류산업 활성화에도 야심찬 의욕을 보였다. 그는 "인천 지역의 핵심전략사업인 물류산업에서 많은 부분이 IT에 힘입어 발전해왔다"면서 "관련 기업 현황을 파악하고 기업의 지원 요구사항을 반영,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오는 2014년 개최되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가 IT 산업 도약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40억 아시아인이 함께하는 국제적 스포츠 문화축제를 뛰어넘는 부가가치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이를 위해 IT 강국 이미지의 재조명과 IT 체험관 구축, IT를 활용한 인천 홍보 등을 통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선보이는 경연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인터넷TV(IPTV),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등 최신의 IT 트렌드를 접목, 대회 종합정보시스템과 대회 경기시설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도록 협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IT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도 진행한다. '로봇아카데미' '청소년 창작 로봇교실' '로봇캠프' 등을 운영하고 유비쿼터스 관련 사업을 기획·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 18곳 IT 진흥기관 중 1위의 사업성과를 낸 그는 "물류·국제비즈니스 등의 지역특화 산업 분야에 IT를 융합한 새로운 사업 창출을 위한 중장기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oosi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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