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민주당, 한나라당 도청 의혹제기
2011.06.24 17:45
수정 : 2011.06.24 17:37기사원문
민주당 김재윤 문화방송위원회 간사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오늘 문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한선교(한나라당) 의원이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부분에 대한 속기록을 갖고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고위원회의는 어떤 속기록도 존재하지 않고 오직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서만 공개된다”면서 “이는 명백히 도청에 의한 속기록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도청을 했으며 누가 그 도청한 것을 기록했는 지 한나라당은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방위 소속 민주당 전혜숙 의원도 “당직자들을 확인한 결과 어제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부분에 대한 그 어떤 기록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한선교 의원이 갖고 있는 속기록은 도청이 아니면 있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의 도청 사실을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