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뉴스 조주희 지국장 “외신기자 20년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2011.07.05 19:24   수정 : 2011.07.05 18:35기사원문
“수많은 친구들이 왜 외신 기자가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되었는지를 묻더라.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한번에 하고 싶어서 이 책을 내게 됐다.”

ABC뉴스 조주희 지국장이 20여년 동안 외신기자로 활동한 경험을 담은 자기계발서 ‘아름답게 욕망하라’를 출간하기에 앞서 5일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주희 지국장은 지난 2006년 ABC 뉴스에서 선발한 7명의 글로벌 디지털 기자 중 한 명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체를 담당하는 특파원. 한국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정외과 1학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 조지타운 대학 국제정치외교학를 졸업했다. 조 지국장은 “80년대 군부독재 시절 한국의 상황을 전하는 뉴스가 단편적인 소식을 전달하는데 그치는 것을 보고 내가 한국뉴스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고 싶어서 외신기자를 직업으로 택했다”고 말했다.

‘아름답게 욕망하라’는 욕망이란 개념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책. 조 지국장은 “내가 말하는 욕망은 간절히 원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현명한 욕망은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탐욕스러운 욕망이 아닌 ‘아름다운 욕망’이라 제목을 짓게 되었다는 것.

조 지국장은 책에서 아름답게 욕망할 수 있는 4단계 노하우를 스탭 바이 스탭으로 공개한다. 나를 사랑해 타인과 소통할 내가 누구인지를 가늠하는 게 우선이다. 그 후 흥분과 몰입, 여유의 사이클을 적절히 조절하는 유연함을 기르고 단순 정보 전달자가 아닌 ‘파워 커넥터’가 되라는 것. 마지막으로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동료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조 지국장은 외신기자로 일하면서 한국인, 여성으로 받았던 불평등을 뛰어넘으려는 노력 또한 솔직하게 책에 담았다.
특종을 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눈빛’과 ‘악수’를 꼽았다. 그는 “상대방과 항상 눈을 마주치며 대화하고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는 지 빠르게 알아채는 것과 머뭇거리지 않고 당당하게 손을 내밀어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책은 오는 7일 출간된다. 1만3000원.

/gogosing@fnnews.com 박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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