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한항공 이용자제령’에 네티즌들 “양심없다”
2011.07.14 15:09
수정 : 2011.07.14 14:59기사원문
일본 외무성이 공무원들에게 대한항공 이용을 자제한 것과 관련해 우리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대한항공의 독도 시험비행에 반발해 한 달간 대한항공 이용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항의하고 마쓰모토 외무상이 유감을 표명했으나 자민당이 '미흡하다'고 하자 추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국가가 타 국가의 특정 항공회사를 상대로 이용 자제 조치를 취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한국에 강경자세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일본 외무성의 이 같은 조치는 지진 모금운동 등으로 사그라들었던 반일감정을 다시 불러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일본 외무성의 대한항공 이용자제 요청에 대해 SNS 및 댓글을 통해 분노를 표하고 있다.
네티즌 ene*****는 “우리 하늘을 우리가 비행하는데 일본이 왜 난리인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티즌 Du**는 “이렇게 양심없는 일본에게 지진 모금운동을 한건 잘못한 일”이라며 “일본인들이 입국할때는 방사능 검사를 강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초등학생 수준의 유치한 발상이다”, “한 국가가 일개 기업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인다니 참 밴댕이 속이다” 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일본 외무성의 조치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일본 외무성의 이번 조치와 관련 “우리나라 상공을 비행한 것에 대해 무슨 해명을 해야하냐”며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umw@fnnews.com 엄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