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무개념녀 또 등장, 안내견 보고 “미쳤어..더러워”

      2011.07.14 21:47   수정 : 2011.07.14 21:47기사원문

지하철에서 무개념 행동을 하는 이들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게 폭언을 한 여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보고 소리 지르던 여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은 이날 오후 2시경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행 지하철에서 벌어졌던 상황을 전하고 당시 지하철에 탑승한 안내견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한 여성은 4호선 안산역과 고잔역 사이인 공단역에서 한 시각장애인 여성이 안내견과 함께 탑승하자 비명을 지르며 “교양 없이 누가 이렇게 큰 개를 지하철에 데리고 오냐. 당신 미친거 아냐”고 소리쳤다고.

이어 “당신에게는 귀여울지 몰라도 내게는 상당히 더럽게 보인다. 당장 사과하고 그 개 데리고 내려라”라고 막말을 한 것은 물론 비상용 SOS 전화로 역무원에게 신고 후 지하철 운행을 잠시 중단시키기까지 했다.


이 글을 쓴 이는 당시 상황을 전하며 “시각장애인이 안내견 데리고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은 게 무슨 잘못이냐. 신체 건강한 여성이 노약자석에 앉아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보고 소동을 피우다니 황당하다”며 문제의 여성이 보인 행동을 지적했다.

문제의 여성이 지하철에서 소란을 피우는 동안 정작 안내견은 얌전하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죄 없는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에게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한 일명 ‘지하철 무개념녀’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다시 한번 분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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