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테마주 ‘제자리’

      2011.07.17 17:48   수정 : 2011.07.17 17:48기사원문
일본 대지진 수혜주로 꼽혀 급등했던 일부 테마주들이 4개월이 지난 현재, 주가가 대부분 그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봉엘에스는 일본 대지진 직후 방사능 치료 관련주로 꼽히며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당시 20거래일 가운데 11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단기급등하며 5000원 중반대였던 주가는 단숨에 9000원 중반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 주말 대봉엘에스는 32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기청정기용 필터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도 일본 대지진 수혜주로 기대감을 키우며 보름 사이에 주가가 2600원 선에서 7000원대까지 오르며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결국 지난 주말 3220원을 기록하며 급등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항균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던 케이피엠테크 역시 4개월이 지난 지금의 주가는 일본 대지진 전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이 밖에 내진설계 관련주로 꼽혔던 AJS, 요오드 관련주인 대정화금 등도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승세를 모두 반납했다.


전문가들은 "검증되지 않은 테마에 편승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막연한 기대감만을 가지고 성급히 뛰어들기보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김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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