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타는 불볕더위.. 편의점 매출 올랐다

      2011.07.20 18:12   수정 : 2011.07.20 18:12기사원문
지루했던 장마 끝에 폭염이 찾아오자 편의점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무더워진 날씨덕에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음료 등 시원한 여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급격히 늘게 된 것.

보광훼미리마트는 불볕더위가 시작된 16∼19일 매출을 지난 9∼12일과 비교한 결과 매출이 21% 신장했다고 20일 밝혔다. 폭염이 먼저 시작된 부산 및 영남, 호남지역이 24%, 제주와 충남이 12%, 서울권, 수도권이 각각 8%씩 상승했다. 반면 저온현상이 계속되는 영동지역은 5% 상승에 그쳤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아이스크림이 53%, 아이스커피류 50%, 생수 42%, 음료 30%, 유제품이 10%가량 매출이 올랐다. 휴가용품들의 매출 상승도 두드러져 세면도구 세트가 430%, 방수용 휴대폰팩 388%, 선캡·밀짚모자 등 모자류가 350%, 일회용 종이컵·숟가락이 310%, 건전지가 300% 증가했다.

훼미리마트는 21∼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제휴 아이스크림 야왕바 카페라테, 야신바 밀크 2종을 출시, 1+1 증정행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송지호 보광훼미리마트 마케팅팀장은 "날씨가 더워져 아이스크림, 음료 등 하절기 계절성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수용하기 위해 다양한 증정 및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폭염이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10.1% 매출이 증가했다. 아이스크림 89.8%, 얼음컵 음료 78.4%, 생수 55.4%, 이온음료 52.9%, 맥주 24.2%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여름 대표상품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밤 늦은 시간까지 한강변과 공원을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아 세븐일레븐 14곳의 한강공원 내 점포의 매출이 전주보다 94.1% 늘었다.
고객 수는 105.2% 증가했다. 열대야로 야간 활동객이 늘면서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매출과 고객 수가 각각 232.7%, 258.7% 신장했다.


세븐일레븐 한강공원 점포 영업담당 전일현 FC는 "당분간 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선캡, 선탠오일, 그늘막 등의 진열을 늘리고 음료와 김밥, 맥주를 평소보다 3배 이상 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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