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목사 “등록금자살자 16명 적다” 발언에 네티즌 분노

      2011.07.21 11:07   수정 : 2011.07.21 11:02기사원문

서울 망우본동에 위치한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가 한 해 자살자 가운데 대학 등록금 문제로 인한 자살자는 많지 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한국미래포럼이 주최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감사 및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에서 김 목사는 “모 교수가 대학등록금으로 인한 자살자가 한해 200명 내지 300명이라고 했는데 조사했더니 16명에 불과했다”며 “한 해 1만 몇 천명 자살자에서 16명은 많은 수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목사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금란교회 측은 “16명이 적다는 의미가 아닌 200~300명으로 알려진 것에 비해 적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네티즌‘gobu****’는 “여러상황을 감안하다고 해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실망스럽다”는 심정을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성직자로서 할 말이 아니다”, “유명해지려는 노이즈마케팅 아니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 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 ‘복지 포퓰리즘 추방을 위한 기도’ 순서가 포함돼 “정치색을 띤 집회가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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