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美 PSU를 해외분교로 육성

건국대학교(총장 김진규)가 지난 1988년부터 경영에 참여 중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퍼시픽스테이츠대학(PSU)을 건국대 해외분교로 본격 육성한다.

24일 건국대는 김진규 총장이 최근 PSU 총장에 겸임 취임한 것을 계기로 PSU를 건국대 해외분교(LA 캠퍼스)로 본격 육성한다고 밝혔다.

PSU는 지난 1928년 설립된 83년 역사의 LA지역 대학으로 LA 한인타운에 웨스턴캠퍼스와 윌셔캠퍼스 등 2개 캠퍼스가 있으며 경영·경제·회계학에 특화되어 있다.

학교법인 건국대와 PSU 이사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LA PSU대학 윌셔캠퍼스 크리스찬교회에서 김 총장 취임식을 열고 두 학교의 발전구상을 담은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건국대 김경희 이사장과 PSU 이사회, 학생과 학교 관계자, 동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은 "김 총장 취임을 계기로 PSU를 '건국대 LA분교'로 격상시키고 해외 캠퍼스로 본격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국대는 PSU를 건국대의 해외분교로 육성하기 위한 행정작업을 본격화하고 학생 및 교수 교환프로그램 개설과 교육 연구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웨스턴캠퍼스는 취업을 위한 실용학문 전용으로 특화하고 윌셔캠퍼스는 경영학석사(MBA) 공인회계사(CPA) 과정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PSU는 83년이란 역사 속에 캘리포니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대학"이라며 "두 학교 겸임 총장으로서 앞으로 학과 개설 등 교육환경을 개선해 PSU를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상위 주류 대학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mail]김경수기자

■사진설명=학교법인 건국대와 미국 퍼시픽스테이츠대학(PSU) 이사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PSU 윌셔캠퍼스 크리스찬교회에서 100여명의 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김진규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

김 총장이 손을 들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