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채협상 타결 이후 소버린과 경기둔화 이슈
우리투자증권 신환종 애널리스트는 4일 "미국 부채한도 증액협상이 타결되었지만, 신용등급 하향조정 및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한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부채한도 상향으로 디폴트는 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용등급 하향압력을 견뎌낼 만한 의미 있는 수준의 재정긴축을 이루어내지 못했고, 결국 긴축재정으로 주요 경기부양책이 사라지면서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 국채 등급이 하락할 것인지, 만약 등급이 하향 조정(AA급) 된다면 미 국채를 안전자산으로 인정할 수 있을지, 그리고 중기적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의 구조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미국 소버린에 대한 이슈는 유럽 소버린 이슈와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의 중요한 화두로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크레딧 시장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합의, 미국 부채한도 증액협상이 일단락되었으나, 미국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과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8월 국내 크레딧 시장은 높아진 물가 상승압력으로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대기매수세가 위축되며 제한적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 크레딧 채권 상단의 금리수준 역시 상당히 좁혀진 가운데 발행 강세로 인한 금리 축소 요인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금리 메리트가 있는 종목별로 선별적 축소 기조는 유지하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레벨이 상당히 올라간다면 은행채 AAA, 공사채 AAA, 회사채 AAA 순으로 강보합, 여전채 AA, 회사채 AA 순으로 약보합을 예상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