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현 상황, 세계 모든 나라의 서바이벌 게임”

      2011.08.08 15:32   수정 : 2014.11.05 16:17기사원문
이명박 대통령은 8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어느나라 하나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세계 모든 나라의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긴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소집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10분에 시작해 12시20분까지 2시간 넘게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들이 수시로 모여 동향을 살펴보고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추진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당분간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해야한다”면서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실물경제 동향도 같이 봐야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 중동으로 돈이 모일 것”이라며 “우리나라 금융기관 차입이 유럽이나 미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앞으로 중동과의 협력도 높이는 방안을 점검해보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단지 이슬람채권(수쿠크)만을 말하는게 아니라 외화 차입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구축해 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태준 금융연구원장,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 골드만삭스 권구훈 전무,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김대기 경제수석, 이종화 국제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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