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쓰라린 상처’ 일광화상 주의하세요”

      2011.08.08 17:21   수정 : 2014.11.05 16:14기사원문
뜨거운 햇빛에 화상을 입는 '일광화상'이 노출의 계절인 여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2010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광화상 질환 진료환자는 혹서기인 7월과 8월에 집중됐다고 8일 밝혔다. 야외 활동이 많은 젊은 층에서 대체로 나타났고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지난 201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대가 4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20대 79.8명, 30대 53.6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가 24.5명으로 가장 적었다.

일광화상은 햇빛 노출 후 수 시간 후부터 피부가 붉어지고(홍반), 부풀어 오르는(부종) 증상을 말한다. 심한 경우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질 수 있으며 오한, 발열, 어지럼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경기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박원녕 교수는 "피부가 붉어지기 시작한 경우 통증이 멈출 때까지 시원한 물에 담그고 오이 마사지를 하거나 감자를 갈아서 얹으면 도움이 된다"며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제를 먹고 알로에 젤이나 보습제를 화상 부위에 발라 껍질이 벗겨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물집이 생긴 경우 최대한 터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물집이 터진 경우나 살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 절대로 일부러 더 벗겨내지 말고 깨끗한 천으로 감싸고 가까운 피부과에 가 소독 및 후속 조치를 받아야 한다.


김 교수는 "일광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같은 휴가지에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피부가 되도록이면 마르지 않도록 하며 일광차단제를 3시간마다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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