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속 미 IT업체들은 초성장 활기

      2011.08.10 13:16   수정 : 2014.11.05 15:43기사원문
【로스앤젤레스=강일선 특파원】 경기 부진속에서도 그루폰, 페이스북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초성장(hypergrowth)’을 하는등 활기를 띠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 산업에서는 현재 경제적으로는 비정상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실업률이 9%대에 이르고 전국적으로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지만 실리콘 밸리에 있는 IT기업들은 대부분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신생 기업이나 기존 기업 가리지 않고 전문 인력들을 구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력이 갑자기 불어난 작은 업체들은 자신들의 기업 문화에 맞는 보다 넓고 쾌적한 사무실을 찾기 바쁘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최근 기업공개(IPO)한 그루폰과 대표적인 인맥구축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이 대표적인 예다.
그루폰은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직원수가 300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700명이 넘는다. 직원이 늘고 사세가 확장되면서 그루폰은 내년에 새 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멘로 파크에 500명의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9만2903 ㎡ 규모의 새 사무실을 얻었다. 페이스북은 현재 전 세계에 2000명이 넘는 많은 직원들을 갖고 있다.

게임업체인 징가는 직원수가 6개월전보다 500명이 증가해 2000명을 넘고 있다. 이 회사는 곧 샌프랜시스코 인근에 있는 사우스 오브 마켓지역에 위치한 2만5083 ㎡의 신사옥으로 옮겨갈 계획이다.

SNS 2위 업체인 링크드인의 경우 지난 2009년 초 500명이었던 직원수가 이제는 1300명으로 크게 불어나 새 공간이 필요하게 됐다. 올해초 350명에서 지금은 600명의 직원을 거느리게 된 트위터는 3년내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새 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소셜웨어의 캐드 보키어스 최고경영자는 “새 본사 사옥을 찾는게 하나의 도전과도 같은 일”이라고 말한다. 모건스탠리 스미스 바니와 같은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6개월간 인력이 배로 불어나 40명이 되자 오스틴 지역에 929 ㎡ 짜리 새 사옥을 얻었다.
이 회사는 사옥을 구하기 위해 20개 곳을 둘러봐야 했다.

회사 공간을 찾는 IT 기업들이 부쩍 증가하면서 실리콘 밸리 인근 지역의 사무실 임대료도 1년전보다 30% 이상 뛰었다.
상업용 부동산 중개회사인 쿠시맨 & 웨이크필드의 기술 브로커인 저스틴 베데케어씨는 샌프란시스코 사우스오브마켓 인근지역의 임대료가 1년전 0.09㎡(평방피트) 당 24∼30달러였으나 지금은 35∼40달러로 올랐다고 말했다.

/ki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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