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Y멜론 존 폴 마로타 “외국인들 한국 커버드본드 시장 관심 커”
2011.09.14 18:04
수정 : 2011.09.14 18:04기사원문
미국 6대 은행인 BNY멜론의 존 폴 마로타 아태지역영업총괄 본부장(사진)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은 높은 성장률과 낮은 실업률 등 건실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갖고 있어 투자자들이 몰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버드본드는 발행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담보 대출자산을 담보로 제공한 뒤 돈을 빌리는 채권을 말한다.
실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 7월, 5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당시 구매 신청금액이 15억달러에 달했고 미국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커버드본드의 신용등급을 국가 신용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AAA'로 평가한 바 있다.
마로타 본부장은 "투자자들은 투자를 고려할 때 경제전반적 환경과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을 보는데 한국시장은 이런 요소에 대해선 안심할 수 있어 투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커버드본드에 대해 "투자자들 측면에서 담보자산이 마련돼 있고 발행기관도 신용성이 있는 등 이중장치가 갖춰져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며 "기관과 기업들은 자금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추가 유동성확보와 투자를 다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로타 본부장은 한국에서의 커버드본드 법제화를 강력히 주문했다.
법제화가 안 될 경우 커버드본드 발행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음을 강조한 그는 "미국에서도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고 오는 11월에는 호주에서 커버드본브 법제화가 마무리된다. 커버드본드라는 상품이 한국시장에서도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