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펜팔 송금 사기 “결혼-이성교제 등으로 접근” 주의요망

      2011.09.14 22:40   수정 : 2011.09.14 22:40기사원문
온라인 해외 펜팔사이트를 통해 국내 여성들의 돈을 받아 갈취하는 사건이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해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측은 펜팔사이트를 통해 여성의 돈을 가로채는 수법의 사기 사건이 지금까지 110건이 접수 됐으며 피해금액이 17만달러에 달해 경찰에 국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국제 범죄조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펜팔사이트에서 결혼이나 이성교제 등으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선물을 보냈다고 속여 통관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외국 운송회사를 사칭해 물품 보관료 등이 필요하다고 둘러대거나 세관에 압류된 물건을 찾으려다 붙잡혀 석방 자금을 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돈을 받기도 했다.


범죄에 악용되는 `KoreanCupid', `Tagged', `Interpals', `Netlogs' 등의 펜팔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고발하거나 신고하기를 꺼리는 탓에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는다"며 "최근 들어 피해건수와 금액이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부처와 협력해 피해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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