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강력범죄 4년간 2배 증가, 경찰 외사전문 인력은 부족"
2011.09.16 09:02
수정 : 2011.09.16 09:01기사원문
그러나 전국 지방경찰청 외국어 특채자의 수는 외국인 범죄발생 건수에 비해 매우 부족해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과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외사전문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경찰청이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경찰 관리대상 외국인 폭력배 현황’자료에 따르면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의 강력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은 지난 2006년 3701명, 2007년 4868명, 2008년 6515명, 2009년 7812명, 지난해 8086명, 올해 7월 현재 585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외국인 강력범죄가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전국 지방경찰청 외국어특채자 수는 경찰(본)청 7명, 서울 55명, 경기 24명, 부산 14명, 경북 6명, 대구 및 울산 각 5명, 전북 4명 등 모두 164명에 불과해 외국인 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 인력을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유 의원은 지적했다.
유 의원은 “외국인 범죄가 날로 조직화.흉포화됨에 따라 외국인 밀집지역의 주민들은 극심한 불편과 불안을 겪고 있다”며 “이들 범죄가 국내 폭력조직과 결탁할 경우 사회적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특히 “외국인 밀집지역의 순찰과 단속을 강화하고 외사 전문인력을 증원, 양성해 외국인 범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은 89명을 ‘외국인 폭력배’로 선정 관리하고 있으며 이들 중 중국인이 3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스리랑카 24명, 베트남 12명, 파키스탄 8명, 필리핀 3명, 태국 1명, 기타 2명 순으로 분석됐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