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약류 밀수 급증...지난해 대비 2.7배

      2011.09.21 09:03   수정 : 2011.09.21 09:03기사원문

정부의 단속강화에도 불구, 마약류 밀수가 올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이 한나라당 강길부 의원에게 제출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밀수하다 검거된 마약류는 시가 524억원 어치(2만1417g)로 작년 연간 적발액(194억원)의 2.7배에 이르렀다.

마약류 적발액은 2008년 768억원으로 정점을 찍은뒤 2009년 620억원, 지난해 194억원으로 감소추세를 보였었다.

올해 주요 밀수품목은 메스암페타민(447억원 상당)과 코카인(63억원)이 대부분이었다.


밀반입 적발 건수(100건)를 경로별로 보면 국제우편이 46건으로 가장 많고 특송화물(25건), 항공여행자(20건), 해상여행자(5건), 기타(4건) 순이었는데 무게로 따지면 항공여행자가 절반(1만1227g) 이상을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남아공(107억원 상당), 캐나다(97억원), 중국(86억원), 파나마(63억원), 대만(30억원) 등이 많았다.


최근 5년(2007년~2011년 8월)간 가짜(짝퉁) 상품 밀반입 실적은 3411건, 금액으로는 3조3530억원에 달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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