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이 ‘나홀로 약세’ 원인.. 중국서 게임 ‘서든어택’ 부진

      2011.09.22 18:01   수정 : 2011.09.22 18:01기사원문
게임주들의 강세 속에서 게임하이의 약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하이의 주가를 끌어올린 서든어텍의 중국 진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게임하이는 전일보다 0.91% 하락한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든어택의 중국 오픈베타서비스(OBT)가 시작됐던 지난달 18일 1만4800원까지 상승한 이후 줄곧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컴투스가 70%, 위메이드 21%, JCE 18%, 게임빌이 15% 넘게 오르는 등 게임주들은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로 나섰다. 게임하이와 함께 주가가 조정을 받은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는 하락률이 각각 5%, 2% 수준에 그쳤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관은 전일까지 4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는 등 하락이 시작된 지난달 18일 이후 게임하이를 40만주 넘게 매도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달 18일 서든어텍의 OBT를 시작했기 때문에 동시접속자라든지 현지 반응 등이 나와야 하는데 한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발표가 없다"면서 "당초 기대보다 현지에서 성적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하이의 주가는 서든어텍의 중국 진출 성공을 전제하에 올랐기 때문에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OBT 결과 등 중국사업에 대해서는 넥슨과 중국쪽 퍼블리셔인 샨다측과 협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김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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