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교재 오류 해마다 증가세..김영선의원

      2011.09.27 15:53   수정 : 2011.09.27 15:53기사원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은 최근 5년간 EBS 수능 교재 오류가 증가세에 있어 감수인력 인프라 확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27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정감사에서 연도별 EBS 수능교재 오류의 경우 2007년 57건, 2008년 66건, 2009년 77건, 2010년 561건에서 올 7월 현재 258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연례적으로 EBS 교재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평가원이 EBS 교재를 제대로 감수하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평가원은 문제 난이도나 교육과정 반영 여부에 관한 부분만 검토 할 뿐 교재 내용의 오류나 오탈자 문제는 평가원의 잘못이 아니라고 책임회피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BS 교재 감수 시 1차적로으로 2주 이내에 감수자 1인 당 3권의 교재를 감수해야하며 감수자 1명이 같은 내용을 2차에도 감수하는 등 감수인력 부족에다 감수 과정에서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교차확인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기본적인 감수 인프라조차 갖추지 않은 채 수능시험과의 연계부터 추진한 것이 문제”라며 “EBS 강의와 교재의 질, 감수 인력 확충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수능과의 연계비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이 분석한 ‘2011년도 전국 고등학교 정규수업 EBS 교재사용현황’에 따르면 조사대상 1866개교 중 50% 정도가 고3 수업시간에 영역별 EBS교재를 활용하는 등 학교수업보다 EBS 강의를 중시하는 풍조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김 의원은 “EBS 교재연계 비율 확대가 사교육 방지의 대안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EBS교재 연계율 이외의 올바른 수능 출제 방향성에 대해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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