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전철 속속 착공.. 동북·서남권 교통지도 바뀐다

      2011.10.10 17:12   수정 : 2011.10.10 17:12기사원문

서울시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교통소외지역의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경전철 건설 사업이 속속 착공되면서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가 계획을 확정해 추진 중인 경전철은 7개 노선에 총 연장 73.6㎞로 대부분이 대표적인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동북지역과 서남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들 7개 노선 중 우이∼신설선은 이미 2009년 9월 착공돼 한창 건설 중이며 오는 2014년 개통된다. 뒤를 이어 신림선은 오는 11월에, 동북선은 2012년에 각각 착공 예정이며 나머지 노선도 건설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우이∼신설선 2014년 9월 완공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우이∼신설선은 연장 11.4㎞로 강북구 우이동에서 수유동∼삼양사거리∼정릉∼아리랑 고갯길∼성신여대입구역(지하철4호선)∼보문역(6호선)을 거쳐 동대문구 신설동역(1·2호선)을 연결하게 된다. 사업비는 총 7554억원이 투입되며 2014년 9월 예정이다. 서울시는 여기에 3029억원을 추가로 들여 우이동에서 방학동으로 이어지는 3.5㎞의 연장선을 건설키로 하고 현재 기획재정부와 함께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해 혼잡도가 높은 서울 남부지역의 교통난을 덜기 위한 신림선 경전철 건설사업은 11월 중 본격 착공된다.
고려개발을 주간사로 한 남서울경전철㈜이 건설하는 이 사업은 사업비 7422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7년 준공예정이다. 노선은 여의도∼대방∼보라매∼신림동∼서울대 연장 7.82㎞다. 서울시는 이 노선에 대해 지난달 정거장과 노선명 등을 결정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실시한데 이어 시공감리 등을 대행할 책임감리 용역을 발주했다. 현재는 민간사업자와 총 사업비 등에 대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동북부지역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건설하는 동북선도 민간사업자와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 노선 건설사업에는 경남기업을 주간사로 한 동북뉴타운신교통㈜이 참여한다. 동북선은 성동구 왕십리(2호선·국철·분당선)∼제기동(1호선)∼고려대(6호선)∼미아삼거리(4호선)∼하계(7호선)∼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연장 12.3㎞다. 추정 사업비는 1조1447억원으로 7개 경전철 중 최대 규모이며 2017년 완공 예정이다.

동대문구 청량리와 중랑구 신내동을 연결하는 면목선은 2013년 착공예정이다. 지난달 포스코건설을 주간사로 한 청량리신내경전철㈜이 입찰사전자격심사(PQ)를 통과했다. 2단계로 기술 및 가격에 대한 서류심사를 통과하면 오는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이후 협상을 거쳐 실시협약 체결과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13년 공사에 착공, 2018년 완공예정이다. 면목선은 청량리역(1호선)과 면목역(7호선)∼신내역(6호선·경춘선) 연장 9.1㎞로 사업비는 859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부선 건설 사업도 잰걸음

서울의 서북지역과 서남지역을 잇는 서부선은 2008년 민간기업 컨소시엄인 서부경전철㈜로부터 건설사업 제안을 받아 현재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마친 상태로 제3자 공고를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2012년 제3자 공고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14년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착공할 에정이다. 공사기간은 5년 정도로 예상된다.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출발해 신촌역(2호선)∼광흥창역(6호선)∼여의도순복음교회∼여의도역(5호선)∼노량진역(9호선)을 지나 동작구 장승배기역(7호선)까지 연장 12.1㎞를 건설하게 된다. 예상 사업비는 1조774억원이다.

양천구 신월동과 영등포구 당산역을 연결하는 목동선은 아직 민간사업자의 제안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9034억원을 들여 신월4거리에서 양천구청∼오목교(5호선)∼목동∼당산역(2·9호선)을 잇는 연장 10.9㎞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7개 노선 가운데 유일하게 지하와 지상 구간이 섞여 있다.


마포구 상암동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순환하는 총 연장 6.5㎞의 'DMC 경전철'은 'DMC지구 종합발전계획' 등과 연계해 추진된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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