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영국신사 與 박진의원, 즉석 게릴라콘서트 지원유세 "눈길"

      2011.10.23 14:49   수정 : 2011.10.23 14:49기사원문
‘Mr. 영국 신사’로 불리는 한나라당 박 진 의원(3선.서울종로)의 독특한 선거 지원 유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측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주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인사동 거리에서 ‘즉석 게릴라 유세 콘서트’를 열었다. 박 의원이 직접 낸 아이디어였다.

서울대학 재학 시절 ‘밴드 활동’을 할 만큼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번 선거에서 젊은층에게 어필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하는 고민끝에 ‘현장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대중에게 한나라당과 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을 택했다.

인사동 거리는 평소 주말이면 유동인구가 제법 많은 데다 젊은 층들이 대거 몰려들어 평소에도 많은 아마츄어 음악가를 비롯해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이 열리는 곳이어서 게릴라 콘서트를 하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박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많은 다양한 정책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은 층과 감성을 통해 같이 소통하고 호흡하는 것이 더 중요한 체감교환 방식”이라며 “한나라당이 그동안 젊은 층과의 소통이 부족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이나 등록금 반값 추진 등 젊은 층들을 겨냥한 책임 있는 정책 수립과 제도 시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감성 루트 개발’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특별한 소통 방식이 있는 게 아니라, 젊은 층들과의 자연스런 감성 교환을 통해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이해하고 얘기를 들어주는 방식이면 된다”며 “그동안 선거때마다 이들을 표로 생각한 측면이 많았던 만큼 이제부터라도 진정한 소통을 위해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3일 오후 전날에 이어 ‘게릴라 콘서트’를 열고 ‘언덕에 올라’ 등 7080 콘서트에서 들을 수 있는 과거 7,80년대 통기타 시절의 감성어린 노래를 연이어 불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직접 수준급 기타 실력을 선보이며 아침이슬을 비롯해 대학생들과 꽤 친숙한 노래들도 간간이 섞어서 열창, 좌중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현장에 동행한 나 후보 측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특보를 맡고 있는 이학만 당 부대변인은 “30여분간 이어진 즉석 콘서트는 남녀노소 할 것없이 잠깐이나마 노래로 엮어진 소통의 시간”이라며 “젊은 층과의 교감이야말로 이 시대 정당들이 가장 갖춰야 할 시대적 트랜드”라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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