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美반환기지 캠프에 역사공원 조성

      2011.11.01 14:25   수정 : 2011.11.01 14:24기사원문
서부전선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에 위치한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그리브스에 역사공원이 조성된다. 그리브스는 지난 2007년 반환 이후 경기도 파주시와 육군 1사단이 활용 방안을 놓고 마찰을 빚어오다가 이번에 합의가 이뤄졌다.

파주시는 지난 9월 캠프 그리브스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해 도에 승인 신청을 한 상태라고 1일 밝혔다.

역사공원은 그리브스 전체면적 25만㎡ 가운데 서쪽 5분의 1가량인 5만㎡에 만들어질 계획이다. 이곳에는 오는 2014년까지 모두 31억원이 투입돼 호국추모관, 6ㆍ25전쟁관, 전쟁역사관, 전쟁미술관, 전쟁유물관, 병영체험관, 안보상영관, 전망대 등 시설이 갖춰진다.

시는 오는 2012년 3월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행정절차를 거쳐 2013년에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7년 반환된 캠프 그리브스는 민통선 북쪽인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에 있어 1사단이 군 작전상의 이유를 들어, 지자체에 매각하지 않고 자체 사용하기로 하면서 시와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시 관계자는 “군부대와 이미 협의를 마쳐 발전종합계획이 행안부의 승인을 받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명품 역사공원으로 조성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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