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 ‘스마트파크’ 조성 박차

      2011.11.13 10:48   수정 : 2011.11.11 11:14기사원문
【인천=김주식기자】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의 변신이 예사롭지 않다. 종전의 우중충한 공장지대의 이미지에서 탈피, 첨단시설과 쾌적한 환경, 교육, 문화가 살아숨쉬는 명품 산단으로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주안산단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온 주역은 안성기 한국산업단지공단 주안지사장(사진). 지능형전력망 구축, 산학융합지구 조성,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주안산단 내 스마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다.

“주안산단을 일하기 좋은 명품 일터로 조성, 고용창출의 메카로 만들 계획입니다”
안 지사장은 변화의 첫 신호탄으로 ‘인천스마트파크’로 명명된 브랜드이미지(BI)를 과감히 도입,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BI 도입을 통해 생산성 높은 쾌적한 일터, 근로자의 평생학습을 보장하는 배움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즐김터 등 ‘3터’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3터’ 조성을 위해 산단 입주기업과의 프렌드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입주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기업이 안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입주기업과의 ‘소통’이 주안산단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촉매제라는 것이 그의 경영 마인드이다.


“공장지대와 같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문화ㆍ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공장 지대에 문화적 요소를 접목, 근로 환경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매월 음악회, 전시회. 공연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산단 내부시설도 스마트화 된다. 최근 통신과 방송이 융합하는 이른바 ‘컨버전스 시대’에 발맞춰 와이파이(Wi-Fi) 통신서비스를 구축한데 이어 모든 전력망을 정보기술(IT)를 접목한 에너지효율 지능형 전력망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또 쾌적한 근로환경을 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생산과 교육, 연구가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산학융합지구’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산단내 대학과 입주기업의 연구소를 통합, 기존의 생산시설 중심에서 생각하고 연구하는 명품 산단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입주 기업에도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했다. 사양길에 들어선 아날로그식 기업은 사라지고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 등 둥지를 트는 등 기업의 구성이 첨단제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
주안산단이 최근들어 ‘녹색산단’으로 불리는 까닭이라고 했다. 이밖에 근로자를 위한 보육시설 건립, 청사 건립, 소방서 부지 확대 등의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 지사장은 “이번 스마트화 프로젝트는 주안국가산업단지가 성장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내년까지 생산과 연구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수요자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명품 산단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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