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투자자 포트폴리오, 어떻게 바뀌었나
2011.11.15 08:38
수정 : 2011.11.15 08:26기사원문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기술주를 매입하고 통신, 의약품 제조업체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은행주에선 투자자들의 행보가 엇갈렸다.
대표적인 고액 투자자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이전엔 주로 금융이나 제조업종 주식을 매입했다. 그러나 버크셔는 올 3ㆍ4분기 IBM 지분 5.5%를 사들였다.
코아츄 헤지펀드의 필립 라퐁은 3ㆍ4분기 기술주 매입에 나섰다. 그는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 주식 150만주를 매입했다. RIM 주가는 올 들어 70%가량 하락했다.
오메가 어드바이저스의 레온 쿠퍼맨도 같은 기간 RIM의 주식 143만주를 매입했다. 그는 블랙베리의 새 운영체제(OS)가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투자자들은 통신 및 은행업종 주식은 내다팔았다. 코아츄 헤지펀드는 무선칩 제조업체 퀄컴의 주식 390만주를 처분했다. 기존 보유량의 절반에 달하는 것이다.
또다른 헤지펀드 TPG-액손캐피털의 디나카 싱도 올 2ㆍ4분기 미국의 이동통신회사 스프린트 넥스텔의 주식 3700만주를 매입했으나 3ㆍ4분기 모두 매각했다.
의약품 제조업체도 투자자들이 내던진 종목 중 하나다. 데이비드 아인혼은 올 2ㆍ4분기 의약품 제조업체 화이자의 주식 2350만주를 모두 매각했다. 아파루사도 화이자의 주식 1450만주를 모두 팔았다고 밝혔다.
은행주에선 투자자들의 행보가 엇갈렸다. 아팔루사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테퍼는 올 3ㆍ4분기 보유하고 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식 1000만주를 모두 매각했다. 아울러 씨티은행 주식도 기존 720만주에서 250만주로 보유량을 줄였다.
그러나 모든 금융주가 매각처리 된 것은 아니다. 이튼 파크의 에릭 민드쉬는 3ㆍ4분기 JP모간과 모간스탠리 주식 보유량을 늘렸다.
CNBC는 올 3ㆍ4분기는 격변의 시기였던 만큼 투자자들은 4ㆍ4분기에 수익을 내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줬다고 지적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