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변동성 '뜨악'..헤지펀드, 주식 포기

      2011.12.01 09:36   수정 : 2011.12.01 09:01기사원문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재정위기와 미국의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시장변동폭이 커지자 ‘스마트머니’의 대표주자 헤지펀드들이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헤지펀드들이 주식 투자 비중을 지난 2008년 수준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로즈클리프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 미셸 머피는 “유로존발 (시장) 불확실성은 기본적분석(fundamental analysis)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본적분석이란 주식의 내재 가치를 분석해 향후 주가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그는 “헤지펀드들이 주로 의지하던 기본적분석은 이제 유럽발 소식에 밀려 (투자 방향을 정하는 데) 부수적인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유럽과 미국의 높은 실업률과 미국 채무한도 증액 논란, 그리스발 유럽 신용위기 등이 맞물려 글로벌 증시는 지난 8월부터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0월부터 다시 반등했지만 그간의 낙폭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 합의에 따른 유로존 위기 해소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EFSF 확충 규모가 결정되지 않고 미 의회의 재정적자 감축 논의가 난항을 겪자 지난달부터 주가는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날 주요국 중앙은행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공조한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는 급등했지만 등락을 거듭하는 증시는 오히려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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