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완제품-부품 독립체제 스타트

      2011.12.14 17:25   수정 : 2014.11.20 12:03기사원문
삼성전자가 독립경영 강화를 위해 사업조직을 완제품(DMC)사업총괄과 부품(DS)사업총괄로 이원화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DMC사업조직을 소비자가전(CE)담당과 정보기술 모바일(IM)담당으로 나누고 윤부근 사장(CE담당)-신종균 사장(IM담당)이 각각 총괄하는 'DMC 투톱 경영 체제'로 재편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기업간거래(B2B)센터, 소프트웨어센터, 의료기기사업팀, 브랜드 일류화위원회 등을 신설했다.

14일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조직개편은 DMC총괄과 DS총괄로 사업군을 나누는 조직개편을 통해 독립경영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동시에 삼성전자 DMC총괄은 최고경영자(CEO)인 최지성 부회장이 직접 총괄하게 됐고 DS총괄은 권오현 부회장이 총괄하는 투톱경영체제 형태로 전환했다.

특히 삼성전자 DMC총괄의 경우 CE와 IM으로 양분,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도 눈에 띈다.

윤부근 사장이 총괄하는 CE 산하에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디자인경영센터 등이 배치됐다.


윤 사장은 CE담당이면서 생활가전사업부장과 디자인센터장을 겸직하고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김현석 부사장이 맡게 됐다.

신종균 사장이 총괄하는 IM 산하에는 무선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IT솔루션사업부, 디지털이미징사업부 등이 배치됐다.

신 사장은 IM담당과 무선사업부장과 미디어솔루션센터장을 겸직하게 됐다. 또한 김영기 부사장이 네트워크사업부장, 남성우 부사장이 IT솔루션사업부, 한명섭 전무가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각각 이끌게 됐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DMC 조직을 투톱체제로 재편한 이유는 주력제품인 TV와 휴대폰의 경쟁력을 생활가전, 노트북PC, 프린터, 카메라, 네트워크장비 사업에 접목해 동반 일류화를 이루기 위한 취지다.

소프트역량을 대거 확충한 것도 이번 삼성전자 조직개편의 특징이다.

그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인 하드웨어 제품력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센터'를 신설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 콘텐츠, 서비스 발굴, 개발역량 강화 등을 위해 제2의 미디어솔루션센터인 '미국 미디어솔루션센터(MSC America)'를 설립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의 경우 조직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업 안정에 주안점을 두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권오현 부회장이 총괄하는 DS부문 산하 LCD사업부장은 박동건 부사장이 맡게 됐다.

그 일환으로 DS부문의 소프트웨어·컨트롤러·솔루션개발 조직을 팀 단위로 격상했다.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및 의료기기사업 조직을 보강한 것도 이번 삼성전자 조직개편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종합기술원의 바이오랩을 바이오연구소로 격상시키고 바이오 소재 분야에 연구역량을 보강했다.
또한 HME사업팀(Health & Medical Equipment)을 '의료기기사업팀'이라는 공식 사업조직으로 확대·재편했다.

이 외에 삼성전자는 'B2B지원센터'와 '브랜드일류화위원회'를 신설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현지화를 실천하기 위해 한국인 임원이 맡던 주요 해외 거점장에 현지인 임원 6명을 임명했다.

/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