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발표일=MB 생일…‘우연’ 눈길

      2011.12.19 16:46   수정 : 2011.12.19 16:41기사원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과 이명박 대통령의 생일, 결혼기념일 등이 겹치는 ‘우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12월 19일은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뜻깊은 날이다. 71번째 생일과 김윤옥 여사와의 41번째 결혼기념일이기 때문. 또 4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날이기도 하다.

▲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인물정보. (출처: 네이버 인물정보)

이에 청와대 직원들은 아침부터 깜짝 축하파티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64)의 출근과 동시에 기다리고 있던 직원 200여명이 생일ㆍ결혼 축하 노래를 부른 것. 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일부 참모는 고깔모자 등을 쓰고 이 대통령 내외를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내외는 고마움을 나타내며 직원들이 마련한 사진 하나하나를 들여다 봤다. 이어 구내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저녁에는 관저에서 가족과 자축연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모든 일정이 변경됐다. 청와대는 갑작스런 속보에 비상체제로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할 계획이었지만 긴급히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주재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비상국무회의를 소집, 김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국가안보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1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동요없이 경제 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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