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탕 남탕 차이,수건-헤어드라이어..지불Vs공짜"여성푸대접?"
2011.12.21 11:08
수정 : 2011.12.21 11:08기사원문
여탕 남탕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목욕탕 내에서도 남녀 차별이 심각하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소비자 고발’에서는 여탕과 남탕의 차이를 고발, 여성들이 몰랐던 남녀 목욕탕 실태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날 방송에 개그맨 송준근이 여장을 한 채 여탕과 남탕의 실태를 낱낱이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여탕과 남탕의 차이 중 가장 첫 번째는 남탕에서는 치약이 자유롭게 여러 군데에 놓여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여탕의 치약은 고무줄로 묶여 있다.
두 번째 차이는 헤어드라이어 사용할 때 남탕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여탕의 경우,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시에는 분당 100원 가량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
마지막 세 번째 차이는 수건. 남탕은 목욕실 입구에 충분한 수건이 비치돼 있어 다른 수건을 사용할 경우 마음껏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여탕은 수건을 1인당 단 2장으로 제한, 수건을 빨아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한 네티즌은 “형평성에 안 맞긴 해도 여탕 수건 회수율은 30%, 남탕의 수건 회수율은 140%라고 한다. 그래서 대법원도 목욕탕 손을 들어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남탕에서는 자신들이 갖고 온 물건도 놓고 가는 반면, 여탕에서는 분실 또는 도난이 빈번하다는 것.
이에 네티즌들은 “같은 돈 내고 왜 푸대접?”,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 아닌가”, “같은 가격인데 왜 서비스는 이 모양이야!”, “억울하다”, “목욕탕에서도 차별대우를 받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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