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원더풀라디오’ 가슴 따뜻한 휴먼드라마”

      2012.01.02 11:33   수정 : 2012.01.02 11:33기사원문






‘원더풀 라디오’의 자신만만 까칠 라디오 DJ로 돌아온 이민정. 청순한 외모와 발랄한 느낌 만큼이나 사랑스러움이 물씬 묻어나는 이민정은 가슴 따뜻한 휴먼드라마로 관객들의 가슴을 적실 예정이다.

영화 수록곡 ‘참쓰다’를 직접 불러 맑고 투영한 목소리로 눈길을 모은 이민정은 기타 연주를 위해 영화 촬영 한 달 전부터 배우기 시작해 극중 대부분의 연주를 스스로 해낸 성실파였다.

더불어 실제로 만난 이민정은 화면 속 모습보다 훨씬 더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빛나는 미모’ 만큼이나 연기를 향한 열정도 빛나는 배우였다.

◇ ‘원더풀 라디오’ 첫 느낌 “‘최고의 사랑’나오기 전 걸그룹 설정 신선했다”

영화 ‘원더풀 라디오’에서 전직 아이돌 출신으로 현재는 폐지 직전의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의 DJ를 맡고 있는 신진아를 연기한 이민정.

이민정은 처음 시나리오를 접하고 어땠을까? 그는 “솔직히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나오기 전에 시나리오를 받았다. 물론 ‘최고의 사랑’ 애청자로써 끝까지 재밌게 본 작품이지만 이전에 접한 ‘원더풀 라디오’의 걸그룹 설정이 신선했다”고 털어놨다.


이는 ‘최고의 사랑’의 구애정(공효진 분) 역시 걸그룹 출신의 아이돌이었지만 의도치 않은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인기가 떨어져 힘들게 연예계 생활을 이어가는 캐릭터로 신지아와 일부분 비슷한 부분이 있기 때문.

하지만 이민정은 “비슷한 설정이 신선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과거 라디오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아날로그적인 훈훈한 느낌이 좋았다”며 “진아라는 캐릭터에도 연민과 공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우리 때는 ‘별이 빛나는 밤에’가 최고였다”며 “당시 ‘별밤’에 사연을 보냈었는데 채택되지 않았었다”며 당시를 떠올리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 라디오스타 VS 원더풀 라디오 “박중훈 선배님은 관록이 다르다”

영화 ‘원더풀 라디오’의 설정을 보면 일부분 영화 ‘라디오스타’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왕년에 잘나가던 가수왕 출신이었지만 마약과 폭력사건 등에 휘말리며 지방 라디오 방송국 DJ로 밀려난 최곤(박중훈 분)과 걸그룹 최고 인기 멤버에서 기획사의 권모술수에 휘말려 폐지직전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활동하는 손진아.

더불어 그를 지지해주는 매니저와 만나기만 하는 으르렁 대는 PD까지. 특히 라디오를 청취자들의 감동 사연으로 재기에 성공하는 내용까지 설정만 보자면 비슷한 부분이 적지 않다.

이에 이민정은 “저와 박중훈 선배님은 관록이 다르다”며 “‘라디오 스타’는 세월이 지나 과거를 돌아보게 하는 회환이 담겨있다면 ‘원더풀 라디오’는 그 정도의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영화는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원더풀 라디오’는 모든 여자들의 고민을 극복하고 풀어나가는 성장담으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통해 성장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특히 “‘라디오 스타’는 가슴 먹먹한 느낌이 있다며 ‘원더풀 라디오’는 재기를 통해 가슴 따듯해지는 새 출발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여 ‘원더풀 라디오’만의 훈훈한 느낌을 풀어냈다.

◇ 권칠인 감독과의 신뢰 “배우들의 아이디어 다 받아들여”

‘원더풀 라디오’의 촬영 분위기는 어땠을까. 어리바리한 성격으로 막강 코믹 연기를 펼친 이광수와 까칠하지만 속 깊은 능력남 이정진.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를 신뢰하는 권칠인 감독이 모여 즐거웠던 현장에 대해 이민정이 살짝 털어놨다.

평소 대본을 잘 보지 않고 배우들에게 자연스러운 연기를 주문한다는 권칠인 감독에 대해 묻자 이민정은 “감독님은 배우가 낸 아이디어를 소중히 생각한다”며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해야 리얼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고 전했다.

이는 대본과 달리 배우들의 모든 애드립을 허용한다는 것. 어쩌면 스스로 표현해내야하는 부분이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이민정은 “감독님과 그런 부분이 잘 맞았다”며 “너무 정형화 되면 연기 하기가 힘들다. 많이 열어 두셔서 생각지 못하게 나온 부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촬영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이광수라고. 이민정은 “광수씨와 친해지고 나서 서로 장난도 치고 유쾌하게 지냈다”며 “극중 매니저 역할 처럼 실제로 햄버거를 사다주거나 커피를 사주기도 했다. 그래서 실제 매니저분과 알게 모르게 경쟁 구도를 보이기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훈남 이정진 역시 스태프들을 잘 챙기고 배려해주는 매너남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정진은 촬영 현장에서 유머사이트와 동영상들을 즐겨 본다며 “스태프들과 감독님께 재밌는 영상을 보내기도 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이민정은 자신 역시 받아본 적 있다고 말하고는 “예쁜 산과 강 등이 담긴 사진 끝에 호러 사진이 담겨 놀라게 하는 엽기 사진을 받은 적이 있다”며 “놀라기 보다는 유치했다”고 말해 털털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 국민MC 유재석 “카메라 꺼져도 잘 챙겨”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지 않는 배우 이민정은 MC 유재석과의 훈훈한 일화를 전했다. 앞서 지난 해 ‘놀러와’와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처음 만나게 됐다는 이민정은 “첫 예능 출연에 걱정이 많았다. 예능이 처음이라 잘 해주시지 않으면 도태될 수도 있고 말을 잘 못할 수도 있지 않냐”며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유재석은 예능 초보인 자신을 적절히 잘 케어해 줬다고. “정말 한 명 한명을 놓치지 않고 잘 챙기시더라”며 “이래서 유재석씨가 대단하다고 하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최근 출연한 ‘런닝맨’에서도 “유재석씨는 카메라가 꺼졌을때도 팀의 사기를 북돋아 주며 지치지 않게 노력한다”며 “당시 홍콩에서 촬영했는데 팬들이 많이 몰려 걱정이 많았다”고 전했다.

홍콩팬들이 몰려 촬영을 중단하기도 했다는 이민정은 “유재석씨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인데도 불구하고 경호원들에게 '민정이를 챙겨달라’고 말하고는 팬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지나갔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함께 영화에 출연한 이광수 역시 ‘런닝맨’에 출연하고 있어 예능 출연에 도움을 많이 줬냐고 묻자 이민정은 “힌트만 알고 도망갔다”며 “태연하게 힌트를 알려달라고 하고는 힌트를 알려주자 엉뚱한 말만해 분노하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예능은 어렵지만 재밌다”고 밝힌 이민정은 “하하 오빠한테 힌트를 알려주면 오빠는 나한테 뭘 줄거냐고 물었을 때 ‘내 모든 걸 줄게’라고 답한 하하오빠 말에 정말 빵터졌다”며 하하오빠 역시 카메라 밖에서도 즐겁고 유쾌한 분이라고 전했다.

이민정은 ‘원더풀 라디오’ 상대 배우 까칠한 매력남 이재혁(이정진 분)도 ‘시라노; 연애조작단’ 순수한 순정파 상용(최다니엘 분) 도 자신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다며 편안하고 유머러스하며 자신과 말이 잘 통하는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아직 많은 작품을 하지 못해 아쉬운 이민정은 앞으로 하고 싶은 캐릭터가 무궁무진하게 많은 배우였다.
그는 “‘연애 그 참을수 없는 가벼움’의 장진영씨의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새로운 캐릭터 변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화 ‘원더풀 라디오’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가슴 따듯한 휴먼드라마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이민정은 2012년 새해를 ‘원더풀 라디오’로 시작하며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영화 ‘원더풀 라디오’는 내년 1월5일 개봉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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