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MB, 물가관리책임실명제…시대착오적 발상"

      2012.01.05 10:45   수정 : 2012.01.05 10:45기사원문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5일 이명박 대통령이 새해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물가관리책임실명제'와 관련, "짜장면 사무관, 기름 국장, 라면 국장을 두겠다는 것은 해외토픽감"이라고 말했다.

경제관료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건설회사 경영자 출신다운 기발한 발상이나 낡고 낡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별로 관계부처 공무원을 지정해 가격을 관리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가 세계 10위권인데 30년 전 식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고환율 저금리가 핵심인 MB노믹스의 총체적 실패 때문에 서민경제가 무너져 내린 만큼 이를 먼저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주승용 정책위의장도 "유사 이래 처음 들어보는 물가관리책임실명제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둔 이명박 정부의 정치적 쇼"라면서 "70~80년대 가격통제식 접근보다는 독과점이나 공급자간 담합, 하도급 불공정 거래 관행을 시정하는 등 구조 개선에 적극 힘을 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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