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업체 수 2005년 이후 최저

      2012.01.15 17:04   수정 : 2012.01.15 17:04기사원문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종합건설업체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해 말에는 2005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1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종합건설업체는 총 1만1545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에 비해 411개, 2005년에 비해서는 1657개(12.5%)나 각각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종합건설업체가 줄어든 것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난으로 부도 또는 폐업한 건설사가 늘어난 데다 정부의 부실건설사 퇴출 강화 등에 따른 것으로 건설협회 측은 분석했다.

 다만 신규 등록업체는 건축공사업종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2009년부터 도시형생활주택이 틈새시장으로 부상해 건설 특수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등록업체 중 건축공사업종 비중은 2009년 60.6%에서 2010년 74.1%, 지난해엔 87.7%를 상승했다.

 반면 신규로 등록하는 토건 및 토목업종은 공공공사 물량 감소로 크게 줄고 있다. 토건업종은 2008년 29개에서 2011년 14개로, 토목업종은 2008년 143개사에서 2011년 25개로 줄었다.


 종합건설업 등록 상실 원인을 보면 공사물량 부족 등 건설경기 침체와 정부의 강력한 실태조사 시행으로 동록말소 및 폐업신고 비중이 늘고 있다. 등록말소의 경우 지난해 552개로 전체의 58.3%, 폐업신고는 335개사로 35.4%를 차지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업체 수는 건설경기 회복시점이 불투명한 데다 정부도 부실·부적격업체 퇴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업체수 감소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hin@fnnews.com 신홍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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