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대통령 탈당 거론 국민 눈속임하는 꼼수"

      2012.01.26 09:46   수정 : 2012.01.26 09:46기사원문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이명박 대통령 탈당 문제에 대해 "임기 말에 지지율이 하락한다는 이유로 대통령과 따로 가자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고 국민을 눈속임하자는 꼼수"라고 말했다.

친이(친이명박)계인 진 의원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 탈당 요구는 정정당당하지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이런 문제가 불거지며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당 안팎의 한나라당을 아끼는 분들이 모두 같은 걱정을 하고 있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당명 개정과 관련해서는 "당명을 바꾸는 것과 함께 실질적인 재창당, 한국의 정치문화나 정당구조와 관행을 확 바꾸는 구체적인 내용이 같이 가면 효과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당 폐지와 당 대표를 없애는 안에 대해 "우리나라 정당 구조가 60년대 JP가 민주공화당을 만들 때의 관행과 문화가 그대로 이어져 권위주의적인 구조화 문화를 갖고 있다"며 "비대위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수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이계 의원들의 비대위원 자질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대위가 급하게 꾸려지다 보니 준비나 비대위원들간의 공감대나 사전 조율이 부족한 상태로 개인 의견이 밖으로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것만으로도 당내 의사가 전달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비대위 평가에 대해 "아직 비대위 활동이 끝난 것은 아니고 몇 달 더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렇게 높게 평가한 것은 아닌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ch21@fnnews.com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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