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화학, 숨고르기 언제 끝날까
2012.01.29 17:06
수정 : 2012.01.29 17:06기사원문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영화학은 전일보다 1.60%(90원) 하락한 5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0% 이상 급등했던 삼영화학은 이달 들어 전월 대비 5% 이상 하락하며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해 있다. 거래량도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조정을 보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지난해 4·4분기 삼영화학은 영업이익 79억66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9.34% 늘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311억8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4.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03억원으로 14.49%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선 지난해의 실적 개선 추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삼영화학은 필름형 박막 콘덴서 소재인 캐파시터 필름을 제조하는 유일한 업체로 국내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캐파시타 필름의 공급 부족으로 이 부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캐파시터 필름 부문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단기 바닥 국면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며 "추가적인 조정이 나온다면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