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희유금속 광물 '니오븀' 발견

　희유금속 광물인 니오븀(Nb)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일 국내일반광업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5~10월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에 있는 용화 철광산 지역을 대상으로 정밀조사 및 시추탐사를 시행했다며 이런 사실을 전했다.

　니오븀은 고강도저합금강, 고합금강, 스테인리스강, 내열강, 공구강 등 고급 철강재(초경량 신소재) 생산과 정보기술(IT) 융합제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희유금속 광물로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탐사 결과 철광체 내에서 연장 200m, 폭 10~40m의 니오븀 광체가 발견됐으며 품위(니오븀 함량)는 0.1~0.8%라고 광물공사는 밝혔다.

　광물공사는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와 공동으로 광체에 대한 성인(成因)연구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이곳이 세계 최대 니오븀 생산광구인 브라질 아락사 광산과 유사한 마그마 기원의 광상형(포스코라이트-카보네타이트 파이프형)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니오븀 광체 부존이 유력시된다고 설명했다.

　 [e-mail] 강문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