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주의 환기종목 이상 급등

      2012.02.12 17:04   수정 : 2012.02.12 17:04기사원문

 결산을 앞둔 시점에 이달 들어 일부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기업도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29개 기업 중 8곳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주가가 15% 이상 급등했다.

 29개 기업 중 7곳이 거래가 정지된 상태여서 실제 거래되는 기업이 22개임을 고려하면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기업 3곳 중 1곳이 주가가 급등한 셈이다.

 이달 들어 주가가 50% 이상 급등한 라이프앤비는 지난 2010년부터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적자다.
영업 온라인 교육콘텐츠 기업인 라이프앤비는 지난달 매출의 2배에 달하는 153억원 규모의 폐구리 공급계약을 했다는 공시 이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라이프앤비는 주가가 이달 초 900원에서 1370원까지 올랐다.

 라이프앤비는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로부터 내부결산 시점에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등으로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했다는 테라움 역시 이달 들어 29.40% 올랐다. 테라움은 최근 보안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루멘소프트와 합병을 밝히기도 했다. 테라움은 최근 3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면 지난해 2.4분기 흑자로 반전하기도 했지만 3.4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 밖에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2.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선 엑큐리스와 3개 사업연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승화산업 역시 각각 이달 들어 22.73%, 20.27% 올랐다.

 제이웨이는 지난해 2.4분기부터 적자로 전환됐지만 48.64% 오르는 기현상도 보였다.


 스몰캡 관계자는 "투자주의 환기종목들은 상당수가 한계기업일 가능성이 큰 만큼 실적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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