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연성인쇄회로기판 전문업체 플렉스컴

      2012.02.13 22:11   수정 : 2012.02.13 22:11기사원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업체 플렉스컴이 베트남법인의 가동률 증가로 올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플렉스컴은 휴대폰·액정표시장치(LCD)TV·디지털 카메라 등 전자기기의 필수부품인 연성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 국내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LG, 팬택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한다. 2010년 하반기 갤럭시탭 시리즈에 키패드 인쇄회로기판(Key-PBA)을 공급하며 외형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갤럭시탭의 판매량 둔화로 지난해 3.4분기 현재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8% 감소한 7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갤럭시S 2'의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재차 성장성을 회복하고 있고 지난해 4.4분기에는 추가적으로 갤럭시 후속 모델에 제품이 탑재되면서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 삼성전자의 베트남법인이 휴대폰 최대 생산기지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플렉스컴은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연성회로기판 부문에 진출한 유일한 기업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기지는 국내 구미사업장을 포함해 중국 생산법인 3곳, 브라질·인도·베트남생산법인 등 총 7곳이 있다. 이 중 삼성 베트남(옌퐁) 법인은 값싼 노동력을 배경으로 올해 1억대의 휴대폰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일 생산법인으로는 중국법인을 제치고 최대 규모이다.

 베트남 성장 모멘텀으로 주가 역시 추가상승이 점쳐진다.


 유진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올해 플렉스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5%, 70.9% 증가한 각각 2376억원, 186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주가는 올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의 약 8배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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