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EU CO2규제 논의..노후선 교체수요 빠르게 앞당길 것

      2012.02.23 08:49   수정 : 2012.02.23 08:49기사원문
조선업, EU CO2규제 논의..노후선 교체수요 빠르게 앞당길 것

우리투자증권은 23일 탄소세 도입은 노후화 선박의 교체수요를 유발해 조선업종에 긍정적인 판단을 내 놓았다.

유재훈 연구원은 "탄소세 도입시기와 규제강도는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선박 배출 CO2 규제에 대한 논의가 EU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진행해온 국제해사기구의 CO2 규제는 신조선에 국한된 규제로 노후화 선박 교체 등 신규수요를 창출하지는 못했다.다만 탄소세 또는 탄소배출권거래제도가 도입될 경우 해운업계에 금전적인 부담이 부과되므로 저연비 노후화 선박들의 빠른 교체가 이루어 질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유럽 재무장관회의 (Council of the European Union)는 탄소세(carbon pricing)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국제해사기구에서 진행해 오던 선박 배출 CO2 규제가 EU에서 논의되었다는 점에서 노후화선박 교체 수요를 유발시킬 수 있는 탄소세 또는 탄소배출권거래제도(ETS) 등의 도입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게 유 연구원의 예상이다.


유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EU의 CO2규제 논의는 노후선 교체수요를 빠르게 앞 당길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선박가격 수준을 고려할 때, 하반기부터 저연비, 친환경 선박을 저가에 발주하려는 투기발주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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