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홀딩스 '중고차 클러스터' 박차

      2012.02.27 16:59   수정 : 2014.11.06 19:12기사원문

 지난해 7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매매 단지인 '엠파크'를 인천에 개장하면서, 중고차 비즈니스에 첫 시동을 건 목재 전문 기업 동화홀딩스가 보유 부동산 부지를 활용해 중고차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동화홀딩스의 자동차 사업 및 개발 전문 자회사인 동화오토앤비즈는 인천 서구 가좌동의 보유 부지에 '엠파크 중고차 수출 단지'를 조성하고 오는 4월 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10만㎡(약 3만평)의 규모로 조성되는 '엠파크 중고차 수출 단지'에는 약 130개의 중고차 수출 업체와 각종 지원 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4000대 이상의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엠파크 중고차 수출 단지가 들어설 인천 서구 가좌동은 대한민국 수출입의 관문인 인천항 및 북항, 인천공항과 3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해 수출 단지로서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입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기존의 중고차 수출 단지가 위치하고 있는 인천 송도와 율도 일대는 대부분 진출입 도로의 포장조차 되어 있지 않은 나대지나 야적장에 많은 수출 업체들이 난립해 있어 업무 환경이 열악했으나 엠파크 중고차 수출 단지는 기존에 공장으로 사용하던 부지를 활용하게 되어 도로 포장 및 배수 시설 등 최상의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수출 업체에 최고의 환경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화오토앤비즈는 이번 중고차 수출 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인천 서구 가좌동 일대를 중고차 클러스터로 만들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동화오토앤비즈는 이미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와 최신식 시설을 갖춘 중고차 매매 단지인 '엠파크'를 개장해 중고차 매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한 중고차 애프터 마켓 시장의 선진화를 주도했다. 이번에는 엠파크 매매 단지 바로 인근에 수출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더 많은 중고차가 유통될 수 있는 판로를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오는 9월에는 해당 지역에 중고차 경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어, 경매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매매단지인 엠파크나 중고차 수출단지로 공급되는 중고차 물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오는 9월에는 중고차 경매장, 엠파크 매매 단지, 엠파크 수출단지로 이어지는 중고차 원스톱 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인천시가 자동차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토 케어 프로젝트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화오토앤비즈 이광재 사업기획팀장은 "엠파크 중고차 수출 단지는 클러스터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척박한 환경에서 성장해 온 중고차 수출 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전할 곳이 없어 막막했던 수출 업체에 엠파크 중고차 수출 단지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