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청탁설 의혹' 박은정 검사 사의 표명

      2012.03.02 10:00   수정 : 2012.03.02 10:00기사원문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 비방 네티즌을 기소해달라는 청탁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천지검 부천지청 박은정 검사(40·여·연수원 29기)가 2일 검찰 내부통신망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박 검사는 게시판에서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 그동안 도와준 선후배 동료 검사와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박 검사는 실제 기소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박 검사가 사의를 밝힌것과 사표를 제출했는지 여부는 다른 사안"이라며 "현재 검찰측이 경위를 파악중인 사안이고 현재까지 사표를 내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팟캐스트 라디오 방소 '나는 꼼수다(나꼼수)'는 지난달 28일 업로드한 방송에서 "박은정 검사가 공안수사팀에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로부터 기소 청탁을 받은 사실을 말했다. 박 검사는 검찰이 나꼼수 패널인 주진우 시사인(IN) 기자의 구속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은 박검사에 대한 조사방법과 시기를 검토중이다. 대검찰청 역시 박 검사에 대한 감찰 여부를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돌았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박은정 검사에 대해 감찰조사에 착수한 바가 없으며 이는 명백히 잘못된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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