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병충해 긴털가루응애 경기도최초발견,농가비상

      2012.03.05 08:07   수정 : 2012.03.05 08:07기사원문
【수원=박정규기자】오이 농가에 치명적인 병충해 ‘긴털가루응애’가 경기도에서 최초로 발견돼 비닐하우스 채소 재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5일 지난 2월말 오이 주산단지인 평택시 진위면과 용인 남사면 등 2개 농가 3000㎡에서 경기도 최초로 긴털가루응애가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긴털가루응애는 지난 2010년에 충남 공주, 천안, 경북 상주 등 오이재배지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던 해충으로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오이가 죽거나 오이 수확을 포기해야하는 피해가 심한 해충이다.

긴털가루응애는 어린벌레부터 어른벌레까지 오이의 잎과 꽃, 열매까지 피해를 준다. 어린잎의 조직을 찢고 즙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오이에 구멍이 뚫리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응애 방제요령에 대한 홍보전단지를 제작, 곧 배부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적용약제 2~3종을 5~7일 간격으로 번갈아 사용해 줄 것을 오이재배농가에 당부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긴털가루응애는 크기가 매우 작아 농가에서는 관찰하기가 어려워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시군농업기술센터나 경기도 농업기술원 내 사이버식물병원에 정밀진단을 의뢰해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wts1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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