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8500억 조달

      2012.03.06 10:56   수정 : 2012.03.06 10:56기사원문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상 최대 규모인 8500억원 유치를 앞둬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지난달 24일 8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인수를 국내외 금융사에 제안한 결과 한국투자증권 등 18개사가 약 2조200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산역세권개발은 금융투자사 간 치열한 경쟁으로 사상 최저금리인 3%대로 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

 특히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은 ABCP 1900억원을 모두 원화로 직접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SCB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동산 PF사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해외금융 기관들도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성에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것이라고 용산역세권개발 측은 설명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이번 초저금리 자금조달 및 해외자금 유치에 힘입어 앞으로 해외 투자설명회(IR)를 통한 시설선매각과 투자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해춘 용산역세권개발 회장은 "이번 자금조달은 지난해 사업정상화에 성공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앞으로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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