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첨단기술 적용車 미래 향해 달린다

      2012.03.06 17:23   수정 : 2012.03.06 17:23기사원문

 세계 5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가 6일(현지시간)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미래를 향해 달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 완성차 업계뿐 아니라 전 세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거 참석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국내에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직접 제네바 모터쇼 현장을 방문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제네바 모터쇼에 맞춰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콘셉트카인 아이오닉(i-oniq, HED-8)과 i30 왜건, i20 개조차, 신형 씨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유럽 연구개발(R&D)센터에서 개발한 콘셉트카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기반으로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력과 첨단 신기술이 적용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모델이다.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는 충전장치와 엔진을 함께 탑재한 전기차로, 기본적으로 전기차 모드로 주행하다 배터리 소모 시에는 탑재된 엔진을 이용, 제너레이터를 구동해 배터리를 충전함으로써 항속거리를 증대시킬 수 있다.

 아이오닉은 80㎾의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 3기통의 1.0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 시 120㎞, 모터와 엔진 동시 주행 시에는 최대 700㎞까지 주행 가능하다.
아이오닉 공개와 함께 현대차는 유럽시장 공략의 선봉장이 될 i30 왜건 모델과 i20 개조차 모델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을 반영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돋보이는 '신형 씨드'는 5도어 해치백 모델로 새롭게 태어나 전시됐다.

 전장 4310㎜, 전폭 1780㎜, 전고 1470㎜의 차체 크기를 갖춘 '신형 씨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650㎜의 축거를 확보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쌍용자동차 역시 제네바모터쇼에서 글로벌 전략차종인 프리미엄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인 'XIV-2'를 최초 공개했다.

 XIV-2는 '즐겁고 특별한 경험'이란 콘셉트에 맞춰 스포츠 쿠페 모델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엔트리 SUV 쿠페 모델로 역동적이고 강인한 SUV 기본 요소에 스포츠쿠페의 다이내믹함을 접목한 미래지향적 신개념 콘셉트카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 역시 제네바 모터쇼에 신차를 대거 선보였다.

 BMW는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연료는 30% 이상 절감한 뉴 M6 쿠페를, 미니는 소형차에 기반을 둔 프리미엄 밴인 클럽밴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TDI 엔진과 2개 전기모터로 동력을 전달해 유럽 기준 평균 연비가 55.6㎞/L에 달하는 크로스 쿠페, 골프 GTI 최초의 카브리올레 버전인 신형 골프 GTI 카브리올레 등을 전시했다.


 도요타는 몸집을 줄인 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B차급(전장 3850㎜ 이하) '야리스 하이브리드'와 연료효율성을 극대화한 초경량화 풀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FT-Bh를 공개했다. 렉서스 브랜드는 CUV 모델인 RX450h를 출시했다.
또 아우디는 신형 A3을, 메르세데스 벤츠는 A클래스를, 볼보는 V40를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으로 소형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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