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장님은 바리스타"..SK케미칼 이문석 사장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비즈니스 부문의 이문석 사장은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자비로 임직원들에게 음료를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사진)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14일 밸런타인데이에 2600잔의 음료값을 개인비용으로 지출한 김창근 부회장의 이벤트에 이은 2탄이다. 경기도 판교 SK케미칼 본사 에코랩 1층 카페는 이날 하루 동안 모든 음료를 임직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울산공장 등 지방사업장에서는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마친 후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약 2000잔이 판매된 이번 행사에서 이 사장이 결제한 금액은 총 380여만원이다.

평소 구성원들에게 직접 쪽지편지를 보내는 이 사장은 "이런 작은 정이 모여 커다란 신뢰의 바탕이 된다"며 "우리 회사의 42년 무분규 노사화합과 투명경영의 바탕도 시작은 작은 것에서 출발됐다"고 말했다.

이번 최고경영자(CEO) 이벤트 등 카페 수익금 전액은 매년 말 사회공헌기금으로 쓰인다.

[e-mail] 강두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