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욱 GE코리아 사장 "한국 기업과 동반성장 추진"
2012.03.14 17:25
수정 : 2012.03.14 17:25기사원문
강성욱 GE코리아 사장(사진)은 "GE가 가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장점을 극대화해 한국시장에서 3~5년 안에 2~4배의 매출을 올리겠다"며 "국내의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 학교들과 함께 GE의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 운영 경험, 노하우 등을 함께 공유해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E의 글로벌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한국기업들과 동반성장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강 사장은 "GE코리아는 앞으로 의료와 환경 분야에 주력하고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인재 발굴 및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지난해 150여명의 직원을 고용했으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인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E코리아는 에너지 사업부문에서 중동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에 GE의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해 '윈-윈'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플랜트 기업의 설계·구매·시공(EPC)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EPC 지원 전담조직도 운영 중이다.
한국 GE초음파는 GE의 글로벌 초음파 제품 생산의 30%를 담당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보유한 GE의 글로벌 초음파 진단기기의 연구개발 및 생산기지다. 국내 공급업체와의 장기 협력을 바탕으로 생산 물량의 90% 이상을 GE의 글로벌 판매망을 통해 공급함으로써 수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고 국내업체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이에 강 사장은 "현재는 30% 정도를 한국에서 생산하지만 2~3년 내에는 GE글로벌 초음파 제품 중 한국의 생산량이 가장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대해 강 사장은 "GE의 모토가 자유무역에 공헌하고 자유무역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이뤄 전체 인류가 혜택을 받게 하는 것"이라며 "FTA로 관세면에서 큰 혜택을 받기 때문에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의 가격경쟁력도 높아져 더 많은 제품을 한국에서 수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부품과 조합해서 생산·조립하는 초음파 관련 제품의 경우 비용 부문에서 많은 혜택을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hbh@fnnews.com 황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