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육아원에 '성금 모금액' 전달

      2012.05.09 15:23   수정 : 2012.05.09 15:23기사원문


광주가 지역 아동양육시설인 무등육아원과 사랑을 나눈다.

광주는 "9일 구단 외국인 서포터즈인 인터FC와 함께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육아원을 찾아 어린이날 모금한 성금 100여만원과 자전거, 사인볼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외국인들이 무등육아원 아이들의 멘토가 돼 공부는 물론 육아원 내 축구동아리의 지원을 위한 이벤트다. 특히 올시즌 광주가 국내 최초로 시작한 방과 후 영어축구교실의 코치인 게리 파(Gary Farr)는 작은 힘을 보태기 위해 모금활동을 계획했다.

앞서 게리는 구단 직원들과 인터FC 회원들에게 모금활동의 취지를 설명한 뒤 성금을 걷기 시작했다.
자신이 자주 다니는 음식점을 돌며 "어린이들에 꿈과 희망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성금을 독려했으며 지난 5일 홈경기에서는 동료들과 함께 직접 모금함을 들고 경기장 곳곳을 누벼 총 94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에 대해 게리는 "구단에서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행사를 마련하는 것을 보고 서포터즈들도 동참하고 싶어 시작했다"며 "앞으로 무등육아원 아이들과 캠프도 떠나고 축구도 하고 즐거운 멘토가 돼 줄 생각이다"고 밝혔다.

광주 박병모 단장은 "여러 가지 고민과 갈등 속에서 지내온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의 손길로 상한 상처들을 어루만져 주는 일"이라며 "무등육아원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광주 외국인 서포터즈 '인터FC'뿐 아니라 공식 서포터즈인 '빛고을', 광주 소속 복이 등도 참여해 봉사활동과 함께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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