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배 중기중앙회 단장 "올 입찰보증 8000억 목표”

      2012.05.10 17:25   수정 : 2012.05.10 17:25기사원문

"중소기업 보증공제사업은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들에 보증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협동조합들의 자립과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아울러 공공조달 보증뿐만 아니라 향후 민간입찰 보증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8일 본격 출범한 '중소기업 보증공제' 사업을 진두지휘한 중소기업중앙회 김종배 보증공제사업단장(사진)의 말이다. 김 단장은 중소기업중앙회 내에서 협동조합 지원을 총괄하는 회원지원본부장을 맡다가 지난해 10월부터 관련 업무를 위해 새로 꾸린 보증공제사업단을 이끌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기중앙회에 보증공제사업을 허용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지난해 7월 개정, 올해 초 본격 시행됨에 따라 지금까지 민간 보증회사만을 거쳐야 했던 중소기업들은 이제 관련 협동조합이나 중기중앙회를 통해 공공조달시장 참여 시 필요한 입찰보증, 계약보증, 지급보증, 하자보수보증을 위한 서류를 뗄 수 있게 됐다. 그것도 민간 보증회사 수수료의 45~75% 수준에서다.

"협동조합 회원사면 우대보증요율이 적용돼 수수료가 2% 할인되고 또 보증부금까지 납입하면 최대 30%까지 보증료를 깎아줘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 향후 운영수입이 생기면 수수료를 추가로 인하할 예정"이라는 김 단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개별 회사의 기본 보증한도는 매출액, 자기자본 등에 따라 산정하되 부금 납입액, 신용등급에 따라 추가 한도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일부 조합은 자체적으로 5억원에서 10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부금으로 납입하기도 했다.

조합 활성화 목표 아래 보증공제사업은 지역별 중소기업 협동조합을 창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조합과 중기중앙회 간 관련 업무 처리를 위한 웹기반의 전산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현재 계약을 한 150여 개 조합을 향후엔 200여 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보증업무를 직접 담당하지 않더라도 중개 알선을 하는 '촉진조합'에도 일정 혜택을 줘 조합들의 자립 기반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난해 공공조달시장 규모는 총 13조5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 중 보증서가 필요 없는 아스콘, 레미콘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보증규모는 8조8000억원가량에 이른다.


김종배 단장은 "올해 중앙회가 취급할 보증규모는 우선 8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공공조달 보증시장의 절반가량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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