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광진구청장 "구민 모두가 일하는 활기찬 경제도시 조성"
2012.05.10 17:28
수정 : 2012.05.10 17:28기사원문
"구민 모두가 일자리를 갖고 생활할 수 있는 활기찬 경제도시를 만드는 데 총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사진)은 10일 "사회적 약자인 노인.장애인.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기업 및 사회적 마을 육성 사업 등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통시장 살리기에 올인
김 구청장은 특히 사회적 기업 및 사회적 마을 육성을 통해 82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구상 중인 경제활성화 방안에는 침체한 전통시장을 적극 육성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광진구 관내에는 15곳의 전통시장이 있으며 김 구청장은 이 가운데 구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5곳의 전통시장에 대해 주차장을 확대하고 공동 배송센터를 운영하는 방법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전통시장에 고객 쉼터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대형유통업체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관내 1만7000여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김 구청장은 이를 위해 소상공인 등에 대한 자금융자와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한 '자영업 종합지원센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화양.구의동 일대 맛의 거리와 '양꼬치 거리'로 유명한 자양동 중국음식거리 등은 광진구의 명물, 나아가 서울의 명소로 키우기 위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더불어 구민들의 복지 증진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복지정책 강화 사각지대 해소
실제 광진구는 올해 구예산 2691억원 중 37.1%인 1000억원을 복지예산으로 배정했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에는 홀로 사는 어르신, 조손가정, 틈새계층 등 저소득층이 너무 많다"며 "'복지기동반'을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적극적으로 보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맞벌이 부부들이 24시간 마음 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365일 열린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도 광진구가 내세우는 대표적인 보육 정책이다. 특히 건강매점과 아침밥 클럽사업 등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사업은 김 구청장의 순수 아이디어다. 더불어 다문화 가족이 우리의 친근한 이웃이 될 수 있도록 이웃사랑 관련 멘토링사업과 쉼터 운영, 문화체험도 펼치고 있다.
■지하철2호선 지하화 최대 숙원
지하철2호선 지상 구간의 지하화 사업은 광진구의 대표적인 숙원사업 중 하나다. 이 구간은 잠실나루역에서 왕십리역까지 22㎞에 이른다. 김 구청장은 "이 구간 중 건대입구.구의.강변역 3개 지상구간 3.8㎞는 모두 주택가와 상권을 관통하고 있어 지하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김 구청장은 "구청과 구의회, 시민사회단체 등 이해당사자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협력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구민거버넌스 행정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구정 운영 포부를 밝혔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