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 3명 중 2명 성기능 장애

      2012.05.22 14:52   수정 : 2012.05.22 14:52기사원문
40세 이상 남성 3명 중 2명이 발기부전, 조루증, 남성갱년기 중 한 가지 이상의 성기능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은 남성 1313명(40세 이상)을 조사한 결과, 64.4%(845명)가 발기부전, 조루증, 남성갱년기 중 한 가지 이상의 성기능장애를 갖고 있었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남성 1313명 중 발기부전은 43.9%(541명), 조루증 39.9%(472명), 남성갱년기 19.0%(248명)로 나타났다.

한 가지 이상의 성기능장애를 갖고 있는 비율은 40대 52.1%, 50대 65.8%, 60대 73.8%, 70대 이상 79.0%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발기부전은 40대 21.3%, 50대 44.0%, 60대 66.8%, 70대 이상 74.1%, 남성갱년기는 40대 15.9%, 50대 18.1%, 60대 23.5%, 70대 이상 22.0%로 조사됐다.

발기부전과 남성갱년기는 연령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했지만 조루증은 연령에 따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성기능 장애는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비만으로 인한 남성 호르몬 저하, 고혈압,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남성 성기능장애에 관한 요인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이 있으면 1.3배, 나이가 10년 증가하면 1.6배, 당뇨병이 있으면 1.6배 각각 성기능 장애 원인이 증가했다.


특히 발기부전은 고혈압이 있으면 1.5배, 당뇨병이 있으면 1.6배,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1.7배, 나이가 10년 증가하면 2.3배, 우울증이 있으면 3.1배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제19차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지역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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