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정 골든브릿지證 사장 "노조경영 약정 재수정해야"

      2012.05.22 17:55   수정 : 2012.05.22 17:55기사원문

남궁정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사진)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경영권 등이 포함된 단체협약이 경영을 과도하게 개입해 회사제반 사정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지난 2005년 노조와 체결한 공동경영약정을 전면 재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노사 총파업이 한 달째를 맞으며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갈등의 골은 지난해 1월 금융투자업계 사상 초유의 사건인 수백억원 규모의 선물 손실 사태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골든브릿지증권 한 매니저는 코스피200주가지수 선물 매도 주문 실수로 사측에 268억원의 손실을 입혔다.
이 같은 규모는 2009년도 골든브릿지증권 순이익(115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이로 인해 당시 강성두 전 대표는 책임을 지고 같은 해 5월 사임했으며 해당 직원과 임원들이 대거 사퇴하는 일이 발생했다.
남 대표는 "당시 파생상품 손실은 6~7곳의 보안망 중 하나의 시스템만 작동하더라도 막을 수 있었다"며 "건강하지 못한 기업문화와 시스템이 이같이 보안망에 구멍을 뚫리게 했다"고 말했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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