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 10주년, 4강 주역들의 근황은?
2012.05.30 15:45
수정 : 2012.05.30 15:45기사원문
K리그 명예 홍보팀장인 안정환이 제안한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 소식에 국내 축구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안정환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10주년을 맞아 국민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고, K리그의 부흥을 위해 2002년 월드컵 멤버로 꾸려질 ‘TEAM 2002’와 2012 K리그 올스타 ‘TEAM 2012’의 대결을 직접 제안한 바 있다.
이에 국내 축구팬들은 안정환의 제안에 대해 열렬하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축구팬들은 각종 사이트를 통해 “아직도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이 생생하다”, “올해 최고의 이벤트네요, 벌써부터 설레인다”, “어느 팀을 응원해야 할 지 고민이네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2002년 월드컵 멤버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축구팬들을 다시 설레게 하는 2002년 월드컵 멤버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당시 멤버의 반은 은퇴를 했고, 반은 여전히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폴란드전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월드컵 첫 승을 이끌었던 황선홍과 유상철은 현재 각각 K리그의 포항과 대전의 감독을 맡아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두 선수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자신들이 이끌고 있는 선수들과 대결을 펼치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2002년 월드컵 기간 내내 철벽 수비를 자랑하며 상대 공격수들을 꼼짝 못하게 했던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도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특히 홍명보와 김태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과 수석코치로 호흡을 맞추며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반면 ‘거미손’ 이운재는 나이를 잊고 전남의 골키퍼로 맹활약 중이고, 김병지 또한 K리그 최초로 500경기 출장을 기록하며 경남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박지성, 차두리, 이영표는 유럽과 북미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진공청소기’ 김남일과 16강 이탈리아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온 국민을 울렸던 설기현은 올시즌 K리그의 인천으로 나란히 이적해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과 현재 K리그를 이끌고 있는 2012 K리그 올스타가 총출동하는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은 2002년의 감동을 추억하고, K리그의 열기가 한층 더 부풀어 올라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다 같이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지난주 내한한 히딩크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을 기념하는 이번 올스타전에 꼭 참석하고 싶다”라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은 2002 월드컵 멤버로 구성된 ‘TEAM 2002’와 2012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지는 ‘TEAM 2012’의 대진으로 오는 7월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TEAM 2012명단은 6월 중순부터 팬 투표로 감독과 베스트11을 뽑고, 후보선정위원회가 나머지 엔트리를 선정한다. TEAM 2002 명단은 6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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